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서울시로 들어오는 승용차 10대 가운데 8대 이상은 '나홀로 차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경기도ㆍ인천시와 함께 2006년 6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수도권 주민 26만가구를 대상으로 '수도권 가구통행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서울시로 유입되는 승용차의 81.7%가 나홀로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근시간대(오전 7~9시)의 경우 나홀로 차량 비율이 87.5%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서울시 내에서 이동할 때보다 경기ㆍ인천지역에서 서울시를 드나드는 경우 승용차를 더 많이 이용했다. 서울시 내에서의 승용차 이용률은 21.7%에 불과했지만 시계 유ㆍ출입시에는 두 배 가까운 37.5%를 기록했다.

서울시내 대중교통 분담률은 62.3%로 2002년 조사 때보다 1.7%포인트 늘어난 반면 승용차와 택시는 각각 0.6%포인트,10.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