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원재료인 규사를 이용해 테크니컬 실리콘 가공 사업을 추진 중인 한진피앤씨가 우즈베키스탄의 광산개발권을 확보한 데 이어 신규법인에 자본금 납입을 완료했다.

이 회사 이종상 회장은 2일 "지난달 말 신규 법인 솔라테크에 자본금 22억원의 납입을 끝냈다"며 "이르면 내달 초 규사광산 채굴 면허권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진피앤씨가 광권을 확보한 곳은 우즈베키스탄 전역의 5개 권역 중 규사 매장량이 가장 많은 동쪽 지역인 1구역(전체 매장량의 80%인 1780만t)으로 조만간 시료 채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분 30%(22억원)를 투자해 신동에너콤(대표 김윤식)의 자회사 신동홀딩스,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함께 폴리실리콘의 전 단계인 테크니컬 실리콘을 가공하는 신규 법인 솔라테크를 설립했다.

그는 타슈켄트 지역 3만평 부지에 공장을 확보했으며 하반기 중 규사를 제련하는 기계와 용광로 등을 설치,시험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투자자금 관련,"종이패키지와 필름 신제품에서 매출 증대가 기대되는 등 충분한 여력이 있다"며 "BNP파리바,한국기술투자 등 국내외 투자회사로부터 지분참여 의향도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테크니컬 실리콘 사업을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진행하겠다"며 "이 사업을 완료한 이후에는 폴리실리콘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피앤씨는 지난해 매출 689억원,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