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은 기업을 경영하면서 가장 크게 겪은 성장통으로 높은 안목과 역량을 갖춘 우수인재의 부족을 꼽았다.

1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경영자 대상 사이트 세리 CEO(http://www.sericeo.org)를 통해 CEO회원 327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4.1%가 기업을 경영하면서 가장 크게 겪은 성장통으로 높은 안목과 역량을 갖춘 우수인재의 부족을 꼽았다.

이는 CEO들이 복잡한 사업환경 아래 핵심인재의 확보가 사업 성공에 중요한 일이라고 여기는 반면, 정작 창의성과 식견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게 뜻대로 잘 안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이어 CEO들의 21.9%는 현재 성장 흐름을 이어갈 차기사업 발굴 애로, 14.5%는 고객을 확대하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부재를 가장 큰 성장통으로 꼽았다.

아울러 조직이 비대해짐에 따라 생기는 조직효율저하(11.4%), 사업확장으로 인해 늘어난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자금 결핍(9.4%), 점점 높아져 가는 고객의 수준을 맞춰줄만한 기술력 부족(6.8%)이 뒤를 이었다.

CEO들은 성장통을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핵심인재의 발굴 및 스카우트(32.4%), 조직관리 및 조직문화혁신(21.9%), 역량을 배가하는 사업파트너 확보(13.5%), 체계적인 고객 및 시장관리 체계구축(12.4%), 업무프로세서 혁신 및 표준화(9.9%), 기술 및 디자인 역량 증대(8.7%)를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