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김정필 기자] KT주주총회 민영화 3기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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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신 것처럼 KT가 주주총회를 갖고 남중수 사장 연임 등의 안건을 확정했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주총내용, KT 민영화 3기의 과제 등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KT 주총 별무리 없이 상정된 안건들이 통과됐죠?
참석한 일부 주주들의 KT 신 사업 추진, 주가 부진 등에 대한 지적이 있었지만 사장선임 재무재표 승인 등 상정된 7건의 안건이 무리 없이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주주들의 지적 이에 대한 남중수 대표의 답변을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KT 주주
"신사업과 관련해 홍보 선전해서 일반인들이 많이 알도록 해야되는 데 노력을 안 하시는 것 같다. 다른 기업들은 주가가 몇 배 씩 올라가는 데.."
남중수 KT 대표이사
"기본적으로 인위적인 것보다는 본질적이고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펀더멘털 중요하다고 본다"
IPTV, 와이브로 등 신사업이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 홍보가 부족하지 않냐 주가지수 400포인트 시대 때의 주가가 현재 1700선 대인데도 그대로인 점 등 불만이 다소 나왔습니다.
남중수 대표는 백마디 말보다는 결과로 말씀 드리겠다 미래의 희망에 기대해 달라며 주주들의 불만을 누그러뜨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오규택 한국채권연구원장과 윤종록 성장사업 부문장 서정수 기획부문장, 고정석 일신창업투자 사장 등이 감사위원, 상임이사, 사외이사로 선임됐구요.
KT는 이번 주총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당 2000원의 배당도 승인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KT 주총의 관심사는 남중수 사장의 연임, 그리고 KTF와 통합 등 지배구조 재편 등을 꼽을 수 있는데요. 지배구조 재편에 대한 내용도 이번 주총에서 언급이 됐나요?
KT 내부적으로 KTF와의 통합을 비롯해 그룹 내 지배구조 개편작업도 탄력을 받게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를 기점으로 KT 사업부문과 지배구도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데요 남중수 대표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남중수 KT 대표이사
"경영 인프라를 본질적으로 혁신해서 그룹 전체 시너지 높이고 주주가치 높이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지배구조 포함해서 검토 중이다 그 전 단계로 유통망 통합 등 이런 계획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이런 부분 가시화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면 여러분 그동안 아쉬워 하시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 나타날 것으로 본다"
최근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 1위 SK텔레콤이 시내전화 2위, IPTV 1위 업체인 하나로텔레콤인수로 인한 양강체제 하에서의 경쟁우위 확보, 그리고 LG 통신그룹의 추격 등을 따돌리기 위해 KT민영화 3기에서는 자회사인 KTF와의 합병, 지주회사 전환 등 지배구조체제 문제가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이용경 전 KT사장 때의 민명화 1기부터 시작된 것이 어느덧 3기를 맞게 되는데요. 끝으로 민영화 3기를 맞게된 ?남중수 호?의 성과와 과제를 정리해 보죠?
남중수 사장은 KT의 내실을 다지고 고객중심 경영을 일궈왔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입니다.
남은 과제 또한 만만치 않은데요.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째 연간 매출 11조원대에 머물렀고 지난해에는 순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 아래로 떨어지는 등 성장 정체라는 문제가 드러내며 통신업계 맏형으로써의 체면을 구겼습니다.
주력사업인 시내전화와 초고속 인터넷은 시장 포화상태인데다 휴대 인터넷 와이브로와 IPTV인 '메가TV'의 시장 활성화가 미흡한데요.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해소하고 지난 기간 동안 다져온 기반을 초석 삼아 남중수 사장이 밝혀 온 통신을 포함한 미디어의 주도권을 쥘 수 있을지가 과제겠구요
최고 이슈이자 현안인 그룹 내 통합, 지배구조 재편 등을 통해 SKT,하나로텔레콤, LG통신그룹을 제치고 KT가 국내 최고 텔레콤 미디어 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여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김정필 기자였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