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위기의 월가에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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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로 휘청이고 있는 세계적인 금융회사들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악재가 고점을 지나 점차 소멸되고 있다는 해석도 뒤 따릅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해 7월 한국투신운용이 ‘월드와이드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주식펀드’를 출시한데 이어 최근 삼성투신운용과 하나UBS자산운용이 글로벌 투자은행들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였습니다.
제이피 모간, 골드만삭스 등 세계적 금융사들의 주가가 매력적인 수준까지 하락한데다 과거 경험상 금융위기 후 주가 반등을 금융주들이 주도했다는 경험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현동식 한국운용 글로벌운용본부 팀장) (05:09:10 ~ 05:09:29)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우량한 금융사들이 서브프라임 문제 등으로 20년래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 상태다. 더구나 그 악재가 반 이상 진행된 상태라고 하면 지금 투자를 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하다.”
실제로 이들 글로벌 IB은행들의 주가는 서브프라임 사태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지난해 이후 30% 이상 하락한 상태입니다.
메릴린치가 47%, 모간스탠리가 45% 가량 하락했으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S&P500 금융주지수도 52주 최고가 대비 30% 이상 떨어졌습니다.
최근 이들 은행들은 서브프라임 관련 부실들을 대부분 상각했고, 중동의 국부펀드들이 투자에 나서는 등 투자환경도 좋아졌다는 판단입니다.
(현동식 한국운용 글로벌운용본부 팀장)
“금리 인하로 서브프라임 악재가 소멸된다고 하면 금융주가 가장 수혜를 받을 것이다. 인플레이션 문제가 뒤 따를 텐데.. 인플레의 악재는 도리어 다른 섹터에서 나타날 것으로 본다.”
반면 대형 투자은행들의 또 다른 부실이 드러날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는 시각도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속성상 악재가 최악의 상황을 지나면 그 영향력이 급속히 떨어지는데다, 관련 상품들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