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인도의 경쟁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병석 < 한국기술교육대 총장 bschung@kut.ac.kr >
인도는 인구가 10억이 훨씬 넘는 다민족국가이고,공인된 언어만 18개이며 매일 나오는 주요 신문도 100개 이상의 서로 다른 언어로 발행된다.서로 다른 지역 사람들끼리는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공용어로 힌두어와 영어를 사용하게 돼 있는데,최근 들어선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대학에서는 물론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며 매년 250만명 이상의 대졸자가 배출된다.
다민족ㆍ다언어 국가로서의 장벽과 250년간 영국지배의 굴레가 글로벌시대를 맞이하면서 영어로 무장한 강력한 경쟁력으로 새롭게 조명받게 된 것이다.능통한 영어와 싼 임금,넘쳐나는 고급인력으로 세계 주요 기업의 콜센터를 유치하더니 이제 점점 발전해 미국 중소병원의 CT 촬영 기록 판독ㆍ분석업무,미국 기업의 회계ㆍ세무업무 대행을 넘어 연구개발(R&D) 업무까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토머스 L 프리드먼의 '세계는 평평하다'란 베스트셀러는 인도의 이런 급변하는 현실 인식에서 출발해 세계 곳곳의 변화 실상과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델리같은 대도시에 가보면 출퇴근 시간에는 교통혼잡과 대기오염이 극심하다.온갖 종류의 자동차,세 바퀴 택시,우마차,낙타수레,오토바이,자전거와 보행자가 함께 얽혀 차선이나 신호등 구분도 어렵고 끊임없이 울려대는 경적소리로 정신이 없을 지경이다.그런데 이 혼란 속에서도 오히려 엄청난 에너지,활력과 자신감이 확연이 느껴진다.
최근 인도 젊은이들의 꿈은 이공계를 전공하고 정보기술(IT) 산업 등에 진출해 엔지니어로 성공하는 것이라고 한다.세계적인 IT기업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인도 출신도 여러 명 있고,핵심 엔지니어층에 그들은 폭넓게 자리 잡고 있다.이들이 인도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고 있다.인도공과대학(IIT)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과대학이고 그 졸업생들은 세계 초일류 기업에 우선적으로 취업한다.이들의 경쟁력은 수리ㆍ공학 실력뿐만 아니라 유창한 영어가 뒷받침된 것은 물론이다.치열한 입시경쟁을 뚫고 IIT에만 입학하면 성공이 보장되는 셈이다.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중국에 급속히 추월당하고 IT 등 서비스업은 인도에 밀리는 상황이 되고 있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중국 인도의 급부상은 우리에게 엄청난 위협이 되고 있다.우리 젊은이들이 국제무대에서 경쟁해야 할 상대는 내부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육성되는,영어도 유창하고 활력과 에너지가 넘치는 인도 중국 등의 대졸자라는 것을 인식하면 좋겠다.
인도는 인구가 10억이 훨씬 넘는 다민족국가이고,공인된 언어만 18개이며 매일 나오는 주요 신문도 100개 이상의 서로 다른 언어로 발행된다.서로 다른 지역 사람들끼리는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공용어로 힌두어와 영어를 사용하게 돼 있는데,최근 들어선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대학에서는 물론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며 매년 250만명 이상의 대졸자가 배출된다.
다민족ㆍ다언어 국가로서의 장벽과 250년간 영국지배의 굴레가 글로벌시대를 맞이하면서 영어로 무장한 강력한 경쟁력으로 새롭게 조명받게 된 것이다.능통한 영어와 싼 임금,넘쳐나는 고급인력으로 세계 주요 기업의 콜센터를 유치하더니 이제 점점 발전해 미국 중소병원의 CT 촬영 기록 판독ㆍ분석업무,미국 기업의 회계ㆍ세무업무 대행을 넘어 연구개발(R&D) 업무까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토머스 L 프리드먼의 '세계는 평평하다'란 베스트셀러는 인도의 이런 급변하는 현실 인식에서 출발해 세계 곳곳의 변화 실상과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델리같은 대도시에 가보면 출퇴근 시간에는 교통혼잡과 대기오염이 극심하다.온갖 종류의 자동차,세 바퀴 택시,우마차,낙타수레,오토바이,자전거와 보행자가 함께 얽혀 차선이나 신호등 구분도 어렵고 끊임없이 울려대는 경적소리로 정신이 없을 지경이다.그런데 이 혼란 속에서도 오히려 엄청난 에너지,활력과 자신감이 확연이 느껴진다.
최근 인도 젊은이들의 꿈은 이공계를 전공하고 정보기술(IT) 산업 등에 진출해 엔지니어로 성공하는 것이라고 한다.세계적인 IT기업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인도 출신도 여러 명 있고,핵심 엔지니어층에 그들은 폭넓게 자리 잡고 있다.이들이 인도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고 있다.인도공과대학(IIT)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과대학이고 그 졸업생들은 세계 초일류 기업에 우선적으로 취업한다.이들의 경쟁력은 수리ㆍ공학 실력뿐만 아니라 유창한 영어가 뒷받침된 것은 물론이다.치열한 입시경쟁을 뚫고 IIT에만 입학하면 성공이 보장되는 셈이다.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중국에 급속히 추월당하고 IT 등 서비스업은 인도에 밀리는 상황이 되고 있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중국 인도의 급부상은 우리에게 엄청난 위협이 되고 있다.우리 젊은이들이 국제무대에서 경쟁해야 할 상대는 내부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육성되는,영어도 유창하고 활력과 에너지가 넘치는 인도 중국 등의 대졸자라는 것을 인식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