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전무의 소환조사로 사실상 수사기간이 4월말까지 연장될 전망입니다. 예견된 일이지만, 삼성의 빈틈을 타 일본 전자업체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연사숙 기자입니다. 특검팀의 수사가 삼성의혹의 핵심인 경영권 불법 승계로 확대되면서 삼성의 경영공백은 앞으로 두달가량 지속될 전망입니다. 삼성은 이미 지난해 10월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가 시작된 이후 연말 정기인사 뿐 아니라 투자 계획도 늦춰진 상태. 수사가 4월까지 갈 경우 6개월 이상의 공백이 생기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틈을 타 경쟁사들의 협공이 거세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CG-전자기업 경쟁) 실제로 지난 4년간 삼성과 동거해왔던 소니가 샤프와 손잡고 10세대 LCD패널 공동사업을 발표했습니다. 디스플레이업계의 충격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삼성이 절대 지존의 위치에 있는 메모리 반도체사업은 더욱 심각합니다. (CG-D램가격) 그동안 물량공세로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가격 하락은 대량 저가공급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입니다. 여기에 미국과 일본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것도 절대지존의 자리를 위협하는 요인입니다. (CG-일본 전자업체) 일본은 정부 주도로 차세대 반도체 연구조합인 에이셋을 운영하는 등 기업의 투자위험은 기업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데다, 도시바는 낸드플래시에 집중할 것임을 선포했습니다. (S-인텔, 울트라 메모리칩 개발 착수) 비메모리 1등인 인텔 역시 실리콘밸리 반도체회사 나노칩과 공동으로 '울트라 메모리칩'개발에 착수하는 등 삼성 추격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CG-노무라종합연구소) 이미 지난 1월 일본 최대의 싱크탱크인 노무라종합연구소는 삼성이 D램 가격조절능력을 상실했다며 삼성이 올해 중대한 기로에 설 것임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S-편집: 허효은) 우수한 인재에 탁월한 시스템. 지금의 삼성을 만든 원천인 시스템 경영은 글로벌 업체들의 공세와 특검의 여파로 빛바랜 과거 사진이 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