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특별검사팀에 전격 소환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태훈 기자! 지금도 이 전무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인가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전무가 오늘(28일) 오전 9시 10분 피고발인 신분으로 한남동 특검사무실에 나와 7시간째 조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이 전무는 조사에 앞서 100명에 육박하는 취재진들이 몰려든 탓인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삼성에 대한 많은 걱정과 기대 잘 듣고 있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하지만 유학기간 중 에버랜드 전환사채 인수와 경영권 불법승계 과정에 그룹 차원의 공모나 지시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일체 답하지 않고 곧장 8층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무를 상대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배임 사건 등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전무는 에버랜드와 서울통신기술, 삼성SDS 등 계열사 지분을 정상보다 싼 가격에 탈법적으로 넘겨받아 그룹 지배권을 승계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자신이 사업을 주도했다가 200억원 이상 적자를 낸 'e삼성'의 손실을 계열사들에 떠넘긴 의혹이 제기된 'e삼성 사건'의 피고발인입니다. 이 전무는 검찰의 에버랜드 사건 수사 당시 서면조사를 한 차례 받은 적 있지만, 수사당국에 직접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소환된 이 전무에 대해 "본인 동의 하에 야간조사가 있을 수 있고 필요하면 추가 소환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특검팀 사무실에서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