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항공사-여행사 발권수수료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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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의 주수입원인 항공권 발권 수수료를 둘러싸고 항공사와 국내 여행사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여행업계는 발권수수료 인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문제의 발단은 항공사가 여행업계에 일방적으로 발권수수료 인하를 통보한데서 시작됐습니다.
지난해말 대한항공 등 항공업계는 공문을 보내 '현행 9%인 발권수수료를 오는 4월부터 7%로 인하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이에대해 여행업계는 "시기와 인하율에 대한 협의없이 3개월 가량 앞두고 일방적으로 통보할 수 있느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우식 한국일반여행업협회 회장
"고객이나 정부, 여행사와 한마디 상의없이 발권수수료를 22%나 인하하는 것은 상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또한 여행사의 도산이나 폐업을 부를 수 있는 무책임한 처사입니다."
발권수수료는 항공권을 판매한 여행사나 대리점에 항공사가 지급하는 일종의 수고비로 중소여행사의 경우 전체 수익의 60~70%를 차지합니다.
여행업계는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횡포며, 줄어든 수익을 만회하기 위해 여행상품의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업계의 반응은 강경합니다.
수수료 인하는 업계의 사정을 고려해 계속 유보해 왔었다며 세계적인 추세와 공정경쟁 차원에서라도 이번에는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여행업계는 적용시기와 인하폭에 대해 항공업계와 협의가 되지 않는다면 집회시위까지 돌입하기로해 양측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