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가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에서 29일 개최하는 '제9회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한다.이에 따라 SK케미칼은 국산 신약 1호인 '선플라'에 이어 신약개발 대상을 두 번째로 받게 됐다.

엠빅스는 SK케미칼이 1998년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11월부터 발매 중인 발기부전치료제다.엠빅스는 임상시험 과정에서 발기부전치료제의 약효를 나타내는 국제지수인 '국제발기력지수(IIEF)' 측정에서 30점 만점에 역대 최고 점수인 25.7점을 획득해 화제가 됐었다.발기부전 치료제의 대명사인 '비아그라'는 22.1점이었으며,'시알리스' 역시 20.6점에 그쳤었다.엠빅스는 또 기존 발기부전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두통,색각장애 등도 전혀 보고되지 않아 안전성 면에서도 우수하다고 SK케미칼 측은 강조했다.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의 시장 규모는 2005년 705억원,2006년 770억원 등 매년 1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SK케미칼은 올해 엠빅스로 1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SK케미칼은 최근 엠빅스의 중국 상표명을 '아이비쓰'로 등록하고 자회사인 SK파마베이징을 통해 현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