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대통령’을 표방했듯 관심은 경제정책인데요. 취임사에서 경제분야에 대해서는 무엇을 강조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박성태 기자 나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 살리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고요? 기자-1> 네. 경제살리기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안고 대통령이 된 만큼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살리기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직접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사를 듣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경제 살리기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신성장동력을 확보하여 더 활기차게 성장하고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부 역할로는 효율성을 강조했습니다. 작은 정부,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했고 공공부문의 경쟁, 감세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작은 정부와 감세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이를 통해 민간의 투자와 소비가 살아난다고 강조했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규제도 혁파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대표적인 규제로는 출자총액제한, 금산분리, 수도권 규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미 정부에서는 ‘규제개혁 로드맵’을 작성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2> 이명박 대통령은 항상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강조했는데요. 기업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정부와는 다른 시각을 보였다고요? 기자-2> 네 이명박 대통령은 기업이 국부의 원천이자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만큼 경제에서 기업이 가지는 역할이 크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원천이자 주역인 기업을 누구나 쉽게 창업하고 공장을 짓도록 시장과 제도적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에 대한 시각도 바뀌어야한다고 강조했는데요.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영하는 기업인들이 존경받고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이 사랑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의 실제 역할에도 불구하고 그간 과소평가됐던 점들이 많았는데 대통령의 이러한 시각 자체가 이른바 ‘비즈니스 프렌들리’의 시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전경련, 대한상의, 무협 등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논평을 내고 새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경제 성장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앵커-3> 시장개방에 대해서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던데요. 어떤 얘기들이 있었습니까? 기자-3> 이명박 대통령은 시장개방은 피할 수 없는 큰 흐름이라고 먼저 전제를 하고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국부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공약을 통해 한EU FTA도 바로 체결을 하고 한중, 한일FTA는 물론이고 러시아와 인도와도 FTA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FTA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인식입니다. 문제는 FTA로 개방했을 때 우리의 취약한 산업부문인데요. 이명박 대통령은 특히 농어민들에 대해 그렇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업이 유통 서비스와 결합해 과감하게 업그레이드를 해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개방은 필수적인데 개방에 따른 반발에 대해 미리 대처방안을 주문한 셈입니다. 앵커-4> 과학기술 육성에 대해서도 취임사에서 강조를 했죠? 기자-4> 네. 과학기술 육성은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과학 인재이고 둘째는 원천기술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의 몇몇 과학기술은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며 20, 30년을 내다보고 과학기술의 창의적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과학기술 개발에 국가의 역할도 분명히 했는데요. 기초과학과 원천기술, 거대기술에 대해서는 국가가 장기계획을 가지고 밀어줘야 밝혔습니다. 또 정부와 기업, 대학의 협력체제도 보다 실질화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5> 참여정부 5년동안 가장 관심이 컸던 것중의 하나가 부동산인데요. 이명박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밝혔습니까? 기자-5> 주택은 재산이 아니라 생활 인프라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방향을 볼 수 있게 하는데요.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주거 복지를 이루면서도 부동산 투기는 막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습니다. 공급 확대와 부동산 가격 안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 것인데요. 또 국토 균형 개발에 있어서는 해양지향과 광역화가 세계적인 추세라며 국토를 미래 지향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 정부는 이미 인수위 시절, 전국의 5+2의 광역경제권으로 묶고 광역단위로 개발하겠다는 국토균형발전 전략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앵커-6> 우리가 새롭게 대비할 신성장동력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습니까? 기자-6> 산업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신성장동력을 밝혔다기보다는 삶의 질이 중요시되는 환경에 대응하면서 새로운 성장산업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환경과 문화인데요. 전지구적인 기상재해, 기후변화협약 등에 대해 밝히고 우리도 관련 정책 전반을 환경친화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는 새로운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새 정부는 친환경기술, 에너지확보 등을 통해서 GDP를 3% 이상 올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문화도 산업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문화수준이 높아지면 삶의 격조가 올라간다고 밝혔습니다. 21세기는 우리의 문화저력이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7> 네. 박성태 기자, 수고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