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대선후보 경쟁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밀려 고전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24일 센트럴폴스의 한 식당에서 가진 유세 도중 시민들의 질문에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답하고 있다.최근 힐러리 캠프의 사기가 크게 떨어져 힐러리 의원의 중도포기설까지 나돌고 있다.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당내 경선에서 여전히 두 자리 수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차기 미국 대선 승부를 결정지을 경합주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얻어 미국 대선에서 중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달 23일 있은 펜실베이니아주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헤일리 전 대사는 17%의 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대선 승부처로 꼽히는 7대 경합주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이달 3일 또 다른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프라이머리에서도 헤일리 전 대사는 13%를 득표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슈퍼 화요일' 직후인 지난달 6일 대선 경선 사퇴를 선언했지만 여전히 젊은층과 고학력층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물론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자 중 상당수는 민주당원일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공화당원만 투표할 수 있는 폐쇄형 경선에서도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은 두 자리수를 기록했다고 WSJ는 전했다. 일례로 공화당원만 투표할 수 있는 지역 경선에서 헤일리 전 대사는 16%를 지지율을 기록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자들은 '반 트럼프' 성향을 보였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선에서 헤일리를 지지한 투표자 중 61%는 향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경합주인 미시간주에 사는 공화당원인 제리 크레겔(60) 씨는 WSJ에 "트럼프는 공화당과 미국인인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다"며 "그가 너무 저급해서 그를 대선에서 지지하지 않고 바이든 지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WSJ는 "공화당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토가 현지에서 추돌사고 후 화재가 발생해 탑승한 일가족 3명이 전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가족은 "사고 당시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고, 문이 열리지 않아 탑승자들이 빠져나오지 못해 인명피해가 컸다"고 주장하고 있다.28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은 지난 26일 산시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한 남성이 운전하는 아이토 M7 승용차가 앞차와 추돌해 운전자와 운전자의 두 살배기 조카(누나 아들), 운전자의 매형(조카의 아빠)이 사망했다고 전했다.운전자의 매형은 사고 당시 차에서 튕겨 나가 즉사했으며 운전자와 2살 난 아이는 차 문이 열리지 않아 제때 대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운전자의 누나는 "남동생이 운전하던 아이토 M7이 고속도로에서 살수차와 부딪혔고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남편과 아들이 모두 사망했다"며 "화재가 발생한 상황에서 차 문이 열리지 않아 남동생이 대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는 "남동생이 운전한 아이토 M7은 약 3개월 전 25만위안(약 4700만원)을 주고 구매한 최신형 모델이다"라며 "사고 당시 차량에 탑재된 자동 긴급 제동장치(AEB), 장애물 자동제어장치(GAEB)도 작동하지 않았고, 에어백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안전성 논란이 제기되자 아이토 측은 사고원인을 적극적으로 규명하겠다면서도 결함 의혹에 대해서는 일축하고 있다.회사는 "사고 당시 차량의 에어백과 전원 배터리 팩은 정상 작동했다"며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은 관할 당국의 조사 결과로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는 현지 교통기관의 조사에 적극적인 협조를 하고 있다. 구체적인 결과는
중국의 대표적 전기차 제조사인 BYD(비야디)의 1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했다.29일 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BYD의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한 1249억4000만위안(약 23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4년 만의 가장 완만한 증가로, 애널리스트 추정치 1325억3000만위안을 크게 밑돌았다.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인한 재무실적 악화가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BYD는 지난해 전 제품군에 걸쳐 가격을 인하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 브랜드였던 폭스바겐을 제치고 입지를 강화했다. 특히 BYD는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치열한 가격경쟁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올해 2월부터 최신 차량을 포함한 40여종의 차량에 최대 20%에 달하는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다만 BYD의 1분기 순이익은 45억69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2% 증가했다. BYD는 중국 1위 전기차 제조사다. 미국 테슬라와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BYD는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다시 테슬라에 1위 자리를 내줬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