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유선방송사업자(MSO)인 큐릭스는 25일 디지털 케이블TV 고화질(HD) 상품인 '빅박스 HD'를 내놓았다.큐릭스는 지난해 10월부터 디지털 케이블TV HD 시험방송을 실시해 왔으며 '빅박스 HD' 출시를 계기로 HD 방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빅박스 HD 가입자는 'HD 존'을 통해 OCN,채널 CGV,수퍼액션,XTM,MBC 드라마넷,tvN,스토리온,MBC ESPN 등 10개 케이블 채널을 고화질로 시청할 수 있다.결합상품도 이용할 수 있다.초고속 인터넷과 결합된 상품을 이용하면 요금을 20% 할인해준다.'빅박스 HD+초고속 인터넷'에 1000원을 추가하면 인터넷전화까지 이용할 수 있다.

큐릭스는 서울 5개,대구 2개 권역에서 케이블 방송을 하고 있으나 디지털 방송은 서울에 국한돼 있다.올 상반기 중 대구 지역에서도 디지털 방송을 시작하고 디지털 방송 지역을 점차 전 사업권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큐릭스 관계자는 "빅박스 HD 발매를 계기로 케이블 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