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특검 수사에 따른 삼성의 경영 불안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해외 합작선 이탈이 우려됩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타도 삼성'을 외치는 일본 전자업계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합작공장 설립과 LCD패널 공급 등 삼성과 전략적으로 협력해 온 '소니' 마저 결별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최근 삼성전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일본 소니가 LCD 패널을 '샤프'에서도 공급받는 방향을 최종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올해 안에 7, 8세대의 LCD패널을 공급받는 데 이어 내년부터 가동하는 샤프의 새 공장에서는 10세대 패널을 구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비용 절감을 위해 구입처를 확대하겠다는 분석입니다. 또 정상을 뺏긴 일본 전자업체의 곱지않은 시선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실제 일본 전자업체는 2004년 일본 정부 후원 아래 추진하던 차세대 LCD개발 컨소시엄에서 소니를 제외했습니다. 국내 업계는 '소니와 샤프의 제휴' 소식에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일본 도시바가 타도 삼성을 위해 1조8천억엔, 우리돈 약 16조원을 들여 낸드플래시 공장 2곳을 짓는 등 최근 일본 기업들의 공세가 극에 달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투자계획도 잡지 못하며 특검에 발목 잡힌 삼성. 우려했던 '특검발 경영 충격'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