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한창호 기자나왔습니다.최근 꽤 많은 공무원들이 취업준비를 위해 취업정보업체에 빈번히 접촉하고 있다면서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조직 개편과 함께 공공부문에 대한 구조조정 바람이 거셀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근 취업시장 문을 두드리는 공무원이 늘고 있습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취업 준비를 위해 이력서를 등록한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등록 건수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1월 인크루트에 등록된 공무원 신규 이력서는 총 969건으로 지난해 12월 683건에 비해 41.9%(286건) 증가했습니다. 이런 경향은 2월에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길었던 설 연휴를 감안하더라도 오늘 현재까지 600여건의 신규이력서가 등록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대선을 거치면서 증폭됐던 불안감이 1월 2월 들어서면서 이력서 등록이라는 직접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보통 어떤 공무원들이 이력서를 제출하고 있죠? 40세 전후의 중견 공무원들의 이력서 제출 비중이 높았는데요. 최근 정부 조직 통폐합이후 공무원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질 경우 30대 후반 40대 초반의 중간간부층이 구조조정의 직접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이들이 일반 취업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이들은 정부부처 산하기관과 공기업,관련 기업체 등으로의 낙하산 인사 경쟁도 치열해지자 일반 취업시장으로도 눈길을 돌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물론 공무원들도 매년 1월에 구직시장을 노크하는 사람들이 늘기는 하지만, 40%가 넘는 이력서 등록 증가율은 이례적이라는게 취업정보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이제는 공무원 채용쪽을 살펴보죠. 다음달부터 9급 공무원 공채 추가 원서접수가 있다면서요?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9급 공무원 추가 원서 접수가 진행되는데요. 이 같은 추가원서 접수는 중앙인사위원회가 9급 공채시험 응시 상한연령을 현행 28세에서 32세로 연장함에 따라 시행된 것입니다. 원서 접수대상은 29세부터 32세까지 이며 사이버국가고시센터로 인터넷 접수하면 됩니다. 제대 군인과 장애인은 각각 복무기간과 장애정도에 따라 추가로 세살이 더 연장됩니다. 한편,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은 4월12일 서울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실시됩니다. 경찰 공무원을 대규모로 채용한다면서요? 경찰청이 올해 일반순경 1천221명이 선발한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각 경찰관서 홈페이지를 통해 선발 공고가 나와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경찰공무원은 지방경찰청 별로 뽑으니까 각 경찰관서 홈페이지의 모집요강을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채용은 순경 일반공채 1121명과 경찰행정학과 특채 100명 등 총 1221명을 선발합니다. 경찰행정학과 특채는 지역에 상관 없이 100명을 뽑습니다. 여기에 대통령경호실 경찰공무원 120명 채용돼 있습니다. 경찰은 오는 25일까지 각 지방경청찰청 민원봉사실을 통해 원서접수가 끝나면 다음달 9일 필기시험을 거쳐 같은달 18일부터 21일까지 신체.체력.적성검사를 마치게 됩니다. 면접시험은 4월29일부터 5월2일까지 실시합니다. 증권가 채용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최근 증권가에서 경력직 스카웃 전이 다시 불붙고 있다면서요?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 인력이동 폭풍이 불어닥칠 조짐인데요. 여의도 증권가는 매년 3월과 4월만 되면 연봉 계약 등이 예정돼 있어 일부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들의 이동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최근에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신규 설립과 조직개편 등이 맞물리면서 대규모 인력의 연쇄이동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떤 증권사들이 인력을 확충하고 있죠? 빠르면 오는 6월 정도에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가칭 IBK증권이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고요. 연초부터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는 하나IB증권도 부동산본부를 신설하며 인력영입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손복조 전 대우증권 사장이 주축인 토러스증권도 설립 초기에 70명가량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고요. 대규모 인력의 연쇄 이동 조짐은 자산운용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현재 신설예정인 자산운용사만 블랙록, DH부동산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 등 6곳에 이르는데요. 먼저 블랙록의 경우 앞서 투신사 등에서 본부장과 팀장급을 영입했고, 앞으로 20여명이 넘는 인력을 충원할 계획입니다. 에셋플러스투자자문도 출범전까지 15명 정도를 영입할 방침입니다. 최근 기술영업직 채용이 늘고 있다면서요? 최근 기업들의 채용 특성중 하나가 기술영업직을 많이 뽑고 있다는 점인데요. 대부분 이공계 출신들을 우대하고 있습니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에서는 오는 27일까지 국내 영업을 담당할 신입직 인력을 두 자릿수 규모로 모집하는데요. 지원자격은 4년제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로 영어(토익 800점이상), 중국어(HSK(초중등) 6급이상) 가능자에 한합니다. LG히다찌(주)에서는 국내영업직 인력을 모집하는데 관련분야 업무 경력자여야 하며, 네트워크 및 각종 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합니다. 현대엘리베이터 역시 2008년 상반기 대졸 영업직 신입사원을 모집하는데 지원자격은 대졸 이상에 기계, 전기전자 전공자여야 합니다. 한국야마다도 기계 화공 등 분야 전공자를 대상으로 기술영업직을 뽑고 있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