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Focus] "쿠바, 철강ㆍ건자재 투자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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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기업 진출의 최대 걸림돌인 쿠바의 폐쇄적인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이 조금만 완화된다면 한국을 포함한 외국 기업의 진출이 크게 늘어날 것입니다."
조영수 KOTRA 쿠바 아바나 무역관장은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피델 카스트로의 사임은 예상됐던 일이라 큰 동요는 없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한 뒤 "후계자로 확실한 동생 라울 카스트로의 실용주의 면모 때문에 변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그는 "쿠바 경제는 물자 부족 등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어 폐쇄 정책을 유지할 경우 내부 갈등이 표출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라울이 개방 정책을 택하고 미국과의 관계 모색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밝혔다.
특히 조 관장은 "오랜 집권으로 지도력이 검증된 형과 달리 라울은 카리스마가 약해 내부 혼란 방지를 위해서도 경제 상황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이어 "변화는 이뤄지겠지만 갑작스러운 움직임은 아닐 것"이라며 "개방 정책이 최소한 5년은 지나야 사회의 전반적인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관장은 외국 기업이 쿠바에 진출하는 데 최대 걸림돌은 쿠바의 외국인 투자정책이라고 지적했다.쿠바에 진출하려는 외국 기업은 현지 기업과 반드시 합작해야 하고 지분도 25% 이상 가질 수 없는 등 제약이 많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 기업들은 쿠바에 간접교역 형태로 진출해 있다.2005년까지 4000만달러에 그쳤던 한국과 쿠바의 연간 교역량은 현대중공업이 이동식 발전기를 납품하면서 2006년 2억달러를 넘어섰다.조 관장은 "올해 양국 교역 규모는 2억5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면서 "전력 기자재와 의약 의료기기 철강제품 건축자재 분야의 수요가 많아 한국 기업의 추가 진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사임을 발표한 쿠바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의 후계자는 24일 의회에서 공식 선출된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조영수 KOTRA 쿠바 아바나 무역관장은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피델 카스트로의 사임은 예상됐던 일이라 큰 동요는 없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한 뒤 "후계자로 확실한 동생 라울 카스트로의 실용주의 면모 때문에 변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그는 "쿠바 경제는 물자 부족 등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어 폐쇄 정책을 유지할 경우 내부 갈등이 표출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라울이 개방 정책을 택하고 미국과의 관계 모색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밝혔다.
특히 조 관장은 "오랜 집권으로 지도력이 검증된 형과 달리 라울은 카리스마가 약해 내부 혼란 방지를 위해서도 경제 상황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이어 "변화는 이뤄지겠지만 갑작스러운 움직임은 아닐 것"이라며 "개방 정책이 최소한 5년은 지나야 사회의 전반적인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관장은 외국 기업이 쿠바에 진출하는 데 최대 걸림돌은 쿠바의 외국인 투자정책이라고 지적했다.쿠바에 진출하려는 외국 기업은 현지 기업과 반드시 합작해야 하고 지분도 25% 이상 가질 수 없는 등 제약이 많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 기업들은 쿠바에 간접교역 형태로 진출해 있다.2005년까지 4000만달러에 그쳤던 한국과 쿠바의 연간 교역량은 현대중공업이 이동식 발전기를 납품하면서 2006년 2억달러를 넘어섰다.조 관장은 "올해 양국 교역 규모는 2억5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면서 "전력 기자재와 의약 의료기기 철강제품 건축자재 분야의 수요가 많아 한국 기업의 추가 진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사임을 발표한 쿠바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의 후계자는 24일 의회에서 공식 선출된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