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새정부 출범에 따른 증시 영향을 따져보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정부에서는 어떤 업종이 유망할 지 최은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비즈니스 프렌들리'로 완성되는 17대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관은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결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통령 임기 첫 1년이 나머지 4년에 비해 유독 증시 상승세가 돋보였던 지난 10여년간의 경험까지 덧붙여져 올 한해 상승장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대우증권은 특히 당선인의 내수경기 활성화 의지가 미국 경기침체 등 대외 악재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새 정부 정책 내용에 따르면 건설과 교육, 은행, 에너지 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됩니다. 당선인의 대표적인 건설 부문 공약은 부동산 세제 부담과 규제 완화, 대운하 건설입니다. 세제 부담 완화로 주택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되지만 재건축과 재개발 규제 완화는 현대건설과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에 특히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산법 완화에 따른 은행업계 구조조정 기대감도 여전히 증시 이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부 소유의 우리금융과 기업은행의 민영화가 업계 M&A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선 직후 통신료 인하 발언으로 타격을 입었던 통신주는 최근 규제완화에 따른 구조개편, 또 구조개편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지분 인수를 신호탄으로 KT와 KTF간의 합병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자원외교 선언과 신재생에너지 육성 정책은 해외 자원개발 대표주인 SK에너지와 태양전지 부품업체인 동양제철화학, KCC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학 입시 자율화로 사실상 3불정책이 폐지되고 영어 공교육 강화 정책이 시행되면 사교육 수요도 늘어나 메가스터디 등 교육주 투자도 유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자동차와 제약 업종은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영향이 섞여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자동차의 경우 관련 세금 인하에 따른 소비 증가는 긍정적이지만 FTA로 인한 수입차 시장 개방은 부정적이라는 분석입니다. 대우증권은 약제비 억제와 건강보험 민영화가 제약업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위기극복 능력이 있는 대평 제약사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집권 1년내 코스피 지수 3000, 임기내 5000 포인트 돌파를 자신한 새 대통령의 말처럼 우리 증시의 역사적인 새 시대가 열릴지 기대됩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