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방카쉬랑스 4단계 철회는 새 정부의 핵심정책 목표에 역행한다며 재논의를 요구했습니다. 은행장들은 21일 긴급회의를 열고 "금융규제를 완화하고 업권간 장벽을 허물겠다는 새 정부의 정책목표와 반대로 가고 있다"며 새 정부가 정책목표에 맞춰 재논의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두경 은행연합회 상무는 "정부의 방침과 법령을 믿고 2005년 169억원을 투자한 바 있고 4단계 시행에 대비해 41억원의 전산투자와 15억원의 판매교육 투자가 이뤄졌다"며 "정부가 신뢰보호 원칙을 위반해 위헌 소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카 확대로 보험업은 종전의 과점체제에서 자유경쟁체제라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게되는 것"이라며 "보장성 보험의 은행 판매로 10~15%의 보험료 인하가 기대되는 만큼 업권간 이해관계를 따질 것이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도 따져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금융업권 중에 은행권이 국민들과 가장 밀접하고 업계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위치인 만큼 보험업계처럼 공격적인 투쟁을 하기는 힘들다"며 법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전 7시30분부터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유지창 은행연합회장과 강정원 국민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김종열 하나은행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