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도 100달러를 처음 돌파했습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제 유가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장중 한 때 100.10달러까지 올랐습니다. 1.2 1.3 2.19 100달러 100.09 100.10 100.09달러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난 1월 3일 이후 한 달여 만입니다. 종가 기준으로 1983년 이후 처음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국제 유가의 상승 배경에는 공급에 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OPEC, 3월 감산 전망 →세계 원유 수요 감소 우려 -미국 정유 시설 폭발 -달러 약세, 원유 관련주 자금 유입 -베네수엘라-엑손모빌 분쟁 지난 주 이란과 알제리의 석유 장관은 다음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감산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경기 둔화로 소비가 위축되고 겨울철이 끝나면서 세계 원유 수요가 줄 것이라는 분석 때문입니다. 지난 월요일 미국 정유 회사 앨론의 텍사스 지역 정유 시설인 빅 스프링 폭발 사고도 공급 차질 우려를 더했습니다. 여기에 달러의 약세에 따른 원유 관련주로의 자금 유입과 베네수엘라와 엑손 모빌의 분쟁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 일각에서는 유가가 단기적으로 105~11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최근의 상승세가 과도하다며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S1 : 유가, 단기적 상승 전망 미국의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유가가 오르면 수요가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OPEC의 3월 감산 전망이 상승을 이끌었지만, 이 역시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유지한다면 힘들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S2 : 고유가, OPEC 감산 가능성 낮춰 OPEC이 생산량을 줄이면서 고유가에 따른 이득을 놓칠 필요가 없다는 이유입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에 고유가의 부담. 시장의 근심은 더해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영상편집 : 신정기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