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대표,원내대표에 협상 전권 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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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과 관련해 원내대표에 전권을 위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손대표는 오늘 오전 당산동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양당 원내대표가 전권을 갖고 협상을 재개해서 조속히 해결하기 바란다"며 "협상 대표단은 신정부의 원만한 출범이 이뤄지고 국민이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협상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손대표는 "정상적인 정부출범을 위해 이같이 결단했다"며 "정부조직법 개정안 중 아직도 타결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지만 국민을 위해 매듭을 풀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손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특정 부처의 존치 여부 등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협상 전권을 원내대표에게 넘김으로써 해수부 존치를 고집하지만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손대표는 해수부와 관련, "해수부 존치는 신해양경영시대를 준비하고 해양강국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 우리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었다"며 "바다는 우리의 미래이고 바다는 통합관리 되어야 한다는 소신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나라당은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해양수산부 폐지 수용 의사를 밝힌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21일 본회의를 소집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와 오전 중 만나 여성가족부와 통일부, 방송통신위원회 문제 등에 대해 협상한 뒤 21일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한편 "과학계와 체육계 등의 건의를 받아들여 교육과학부를 교육과학기술부로, 문화부를 문화체육관광부로 수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