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정통부의 심의에 대한 각 사별 입장을 정리해봤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정통부 심의 결과가 발표되자 이해 당사자인 이동통신사별 희비가 엇갈립니다.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논의된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조건부 인가의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은 내용이 발표되자 후발 사업자들의 반발 움직임이 거셉니다. 주파수재배치 공고 안에 촉각을 세웠던 KTF는 정통부가 오는 2011년 6월말 주파수를 회수해 재분배할 예정이라고 밝히자 유명무실한 몇 가지 내용만 넣은 채 승인을 했다며 후속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KTF 관계자 "정부가 결정 한 것에 대한 대책이 그것을 뒤집을 만한 것은 없지만 하나로 인수뿐 만 아니라 이동통신 전반 규제 기능 갖고 있기 때문에 규제정책에서 이런 정책들이 후발사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어필을 할 것이다" 로밍 부문에 민감했던 LG텔레콤은 정통부가 800Mhz주파수 로밍 등과 관련해 '이용자 보호, 전파 자원 효율성을 고려해 이번 건과 별도로 후일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히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LG텔레콤 관계자 "하나로 인수가 됐을 때 SKT 독점이라는 것이 더욱 심화될 것이 불을 보듯 훤하다. 800Mhz 로밍이 선행되지 않고는 독점 심화를 막을 수 없으니까 반발하는 것이다" 정통부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인가로 이동통신 1위, 유선통신 2위 업체의 결합을 이루게 된 SK텔레콤은 추후 유무선 사업에 대한 구상에 매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백창돈 SK텔레콤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이 보유한 유무선 서비스들이 어떤 형태로든 보다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구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이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고 마케팅 비용도 절감하도록 하겠다" 1차전 성격이 짙은 공정위 전원회의 결과에 이후 2차전인 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 결과가 조건부 인가로 귀결됐지만 이해 득실에 따른 업체들의 반발로 이동통신업계내 한바탕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