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장이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신설되는 금융위원회에 당연직 위원이 되는 것으로 정치권에서 합의됐습니다. 이에 따라 신설되는 금융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상임위원 2명, 기획재정부차관, 한국은행 부총재, 금융감독원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지식경제부장관 추천 1인 등 9명으로 구성됩니다.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오늘 '금융위원회 설치에 관한 법률'과 관련 핵심 쟁점중 일부에 대해 합의하고 나머지 쟁점에 대해서도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와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금융위 위상과 권한은 금감원의 독립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원회 소속 공무원에게 부여하려던 금융협회 검사권을 없애 협회, 거래소, 예탁원에 대한 검사권은 금감원이 갖게 됐습니다. 금감원장 임명 절차는 금융위원장 제청으로만 돼 있던 것을 금융위의 의결을 거쳐 제청토록 했습니다. 다만 금융감독원 임원에 대한 인사권과 예산권한 문제 등 일부 쟁점에 대해서는 정치권내에서 아직 합의되지 못했습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