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유휴설비 포털 사이트인 '파인드 머신(www.findmachine.or.kr)'에는 팔도공작기계의 '레디알 드릴머신',화천종합머시닝의 '원통연마기',대성유압의 '사출성형기',태신인팩의 '인쇄기'등 다양한 중고 설비가 매물로 올라왔다.

또 CNC밀링 컴프레서 성형사출기를 비롯해 각종 절단ㆍ절곡ㆍ가공기계 등 최근 등록된 4000여건의 매매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경기도 시화공단에 있는 팔도공작기계(대표 권준화)에서는 '레디알 드릴머신'(사진)을 매물로 내놓았다.이 기계의 모델명은 'DRD-2000'으로 두산이 1989년에 제작했다.

드릴 작업이 가능한 지름 사이즈는 75~90파이며 깊이는 2000㎜까지 가능해 철강 등 금속 종류의 홀 가공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매각 희망가는 1200만원.

화천종합머시닝(대표 오순희)은 일본 기계 제조업체 시바우라가 제작한 '원통연마기'를 매물로 올려놓았다.연마기란 원통이나 원뿔의 겉면을 원판 홈에 껴서 숯돌 사이로 금속표면을 가는 기계다.

휴대폰이나 자동차 부품 등을 대량 생산하는 데 활용이 가능하다.가공이 가능한 사이즈는 420㎜×3000㎜다.지난해 전체를 수리해 기계 상태는 양호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매각 희망가는 6200만~6300만원.

대성유압(대표 권기용)에서 매물로 내놓은 '사출성형기'는 동신에서 1994년에 제작했다. 사출성형기란 자동차 범퍼나 자동차 내에 들어가는 부품 또는 플라스틱 제품을 성형하는 설비이다.

유압은 450t으로 정밀 사출이 가능하다.현재 시화공단에서 가동 중이며 부속 장비를 포함한 매각 희망가는 3700만~4000만원이다.

연마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신진연마(대표 장귀철)에서는 일본에서 직수입한 '투영기'를 내놓았다.투영기는 대상에 불을 비춰 10배까지 확대하는 기계로 시계나 휴대폰 등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모델명은 'PV5100'로 일본의 미츠토요사가 2005년에 제작했다.경남 창원 팔용동 공장 내에서 가동 중이다.매각 희망가는 1300만~1500만원.

상자 지함 포장지 등을 생산,판매하는 태신인팩(대표 서명현)에서 내놓은 '옵세트 인쇄기'는 5색 패키지로 인쇄가 가능한 기계다.1988년 제작된 일본의 코모리 제품으로 모델명은 'L-540(334)'이다.

인쇄할 수 있는 최대 종이 사이즈는 가로 1020㎜×세로 710㎜이며 최소 사이즈는 가로 520㎜×세로 360㎜다.매각 희망가는 1억원.(02)769-6734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