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관리한 차명계좌에서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뭉칫 돈이 이건희 삼성 회장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계좌로 흘러 들어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삼성특검팀은 삼성 전현직 임직원 명의의 50여개의 차명의심계좌에서 이명희 회장의 계좌로 3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이체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비자금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자금 출처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명희 회장 계좌의 돈이 비자금으로 밝혀질 경우, 삼성 비자금 수사는 이건희 회장과 배우자, 자녀들에 이어서 이 회장의 형제들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