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수준의 순이익을 달성했지만 자금난과 금리 경쟁 등으로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주연 기자가 지난해 은행권 실적을 정리했습니다. 2007년 한 해 동안 대내외적 난관에도 은행들의 순이익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CG) 신한은행이 전년대비 26% 넘게 증가했고,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10%대, 우리은행은 8%의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S) 하지만 지난해 LG카드와 SK네트웍스의 주식 매각이익 등을 제외하면 은행권 전체 순익은 오히려 전년보다 3%가량 줄었습니다. 일회성 요인으로 인한 증가일 뿐 '빛 좋은 개살구'라는 얘기입니다. (S) 은행의 주요 수익성 지표 역시 하락하면서 몸집만 컸을 뿐 수익성은 악화됐다는 것을 드러냈습니다. (CG) 주식 매각 이익을 제외한 은행권 전체 자본이익률은 0.85%로 지난해보다 0.1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순이자마진, NIM 역시 하락세입니다. (CG) 국민은행의 NIM은 전년보다 0.28%P가 떨어졌고 나머지 은행들도 모두 0.1%P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CG) 은행권 순이자마진은 2005년 2.81%, 2006년 2.64%, 지난해 2.45% 로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S) 서브프라임 부실 여파로 인한 외화조달 비용이 상승한데다 무리한 대출금리 경쟁을 펼친 것이 원인입니다. 은행 관계자들은 "순이자마진이 4분기에는 다소 증가했지만 일시적인 상승세로 보인다"며 "은행 이자마진이 감소하고 바젤2 시행까지 겹치면서 NIM이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 은행들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올해 경영화두로 일제히 비이자이익 확대를 꼽았습니다. (S) 지난해에도 짭짤한 수익을 거둔 펀드와 방카슈랑스 판매를 비롯, 이익 기반을 다변화하고 해외 진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