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두차례 저점을 확인한 코스피지수가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악재가 해소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2분기내에 박스권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을 보였던 증시가 바닥을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장중 1570선에서 두차례 저점을 확인한 코스피지수는 전고점인 1690선대를 돌파했습니다. 최근 코스피지수는 경기침체 우려와 저평가 인식이 엇갈리며 종가기준 1630~1680선의 박스권 흐름을 보였습니다. 주가가 밀리더라도 절대 수준이 낮아 1600 초반에서는 매수가 들어오고 반등국면에서는 추가 상승 모멘텀이 약해 고점에서 저항을 보인 것입니다. 그러나 악재에 대한 내성이 형성되면서 수급도 개선되고 있어 박스권 상단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습니다. 신영증권은 "미국의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나는 4~5월경에는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습니다. 금리가 낮아지는 가운데 정책금리 인하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2분기에는 주식의 매력이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대표적 위험자산인 미국 금융업종의 순이익이 턴어라운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 이후에는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여전히 증시 여건이 불확실하다며 박스권내에서 단기 매매를 통한 일정부분의 현금보유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권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전망이 시기적으로는 차이가 있지만 늦어도 2분기에는 우리 증시가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은 일치하고 있습니다. 단기 낙폭이 컸던 조선 철강 등 산업주가 강한 탄력을 보인 뒤 초과수익이 예상되는 'IT 자동차 은행주'에 대한 비중확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