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해외사업을 재개한 금호건설이 베트남 하노이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대규모 신도시 개발에 나섭니다. 해외수주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낸 데 이어 올해도 공격적인 경영목표를 내세웠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금호건설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40억 달러. 우리돈으로 3조7,800억원 규모의 신도시를 개발합니다. 하노이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약 7km 떨어진 '박 꼬뉴에-쨈 신도시'는 360만㎡(약 100만평) 부지위에 주거단지와 상업.업무시설, 공원 녹지 등이 들어섭니다. 박긍래 / 금호건설 전무 "하노이 신도시 개발" 지난 2006년 베트남 호치민시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착공으로 22년만에 해외사업을 재개한 이후 거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특히, 기존에 국내 건설사들이 참여한 베트남 신도시와 달리 이미 사업허가가 난 상태로 개발이 순조로울 전망입니다. 금호건설은 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주메이라 가든 시티'란 이름의 운하도시 개발에 참여합니다. 현지 국영기업인 메라스(MERAAS)로 부터 1,000만㎡(약330만평)의 운하도시 개발사업에 대한 LOI를 접수한 금호건설은 우선 2억 달러 규모의 내부운하 건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박긍래 / 금호건설 전무 "두바이 운하도시 개발. 분당,산본신도시 규모" 금호건설은 이번 사업에서 경인운하를 비롯해 광주 영산강에서 황룡강을 잇는 운하개발에 참여한 경험을 한껏 살리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지난해 수주한 베트남 앙푸지역의 2천세대 주택과 골프장, 장보-메찌지구 주택사업을 올해 착공하고 두바이 공항 관제탑 공사에 이어 아부다비 공항 공사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해외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면서 금호건설은 지난해 매출 1조6천억, 수주 4조1천억원 등 창사이래 최대실적을 올렸습니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 지난해보다 매출 55%, 수주 37%가 각각 늘어난 2조5천억, 5조7천억원 등 공격적인 경영목표를 세웠습니다. 향후 5년내 매출기준으로 국내 톱7에 진입하기 위해 금호건설이 방향타를 해외로 돌렸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