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사상 최대 규모의 승진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롯데 임원인사의 특징은 신동빈 부회장 체제 강화와 능력 위주의 전문가 우대로 요약됩니다. 그룹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임원인사를 통해 신동빈호를 뒷받침할 인물들을 전진배치한 것입니다. 신 부회장을 15년 가까이 보필한 황각규 전무의 부사장 고속승진과 좌상봉 호텔롯데 신임사장이 대표적입니다. 이번 인사에서 눈길을 끄는 또 다른 부분은 오너일가가 완전히 배제됐다는 점입니다. 줄곳 제기되던 신격호 회장의 차녀 신유미씨의 경영참여 또한 이번 인사에서 물건너간 상태. 최근 신 회장이 지속적으로 신유미씨에게 주식을 증여하면서 유미씨의 경영참여설이 제기되어 왔었습니다. 한국 롯데의 경우 차남인 신동빈 부회장이 승계한다는 큰 틀에는 변화가 없지만 공식적으로 등장한 유미씨의 존재로 경영권 변화 가능성은 있기 때문입니다. 롯데그룹은 이번 인사가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높이고 신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142명 임원승진이라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한 롯데그룹. 전면배치한 젊은 인재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신동빈 부회장의 공격경영이 전면적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