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 최대의 무역국가로 부상했지만 흑자폭은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IT업종은 전반적인 수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우리나라 수출의 대들보인 IT 업종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중국으로부터의 역수입이 증가하는 한편에서는 일본 부품과 소재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 무역은 여전히 흑자지만 흑자폭은 줄고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IT 제품 수출이 1년새 14.2% 늘어난 반면 수입은 같은 기간 24.9% 급증했습니다. 핵심 제품은 상황이 더욱 악화됐습니다. 대중국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1년 만에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LCD패널 수출은 1년 사이에 50% 증가했지만 수입 물량도 39% 가까이 늘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대 중국 무역흑자의 지속적인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것. 중국내에서 고부가가치 IT제품 생산이 늘어난 만큼 우리나라 수출을 줄어듭니다. (전화인터뷰)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 “중국 사업이 갈수록 고도화될수록 한국에서 수입하는 부품소재 비중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굳이 우리나라 제품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자체 조달이 가능하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내수 중심의 매출을 늘리고 고급제품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저가제품으로 우리나라와 경쟁했던 중국, 이제는 고부가가치 IT 시장을 놓고 사투를 벌일 정도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