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씨와 마스터이미지는 일본 히타치 디스플레이社에 양사가 보유한 3D-LCD 기술을 제공하는 한편 일본 내 3D휴대폰 출시를 위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케이디씨와 마스터이미지는 히타치가 사용할 3.0인치 광시야각 IPS TFT-LCD 모듈용 입체 LCD를 3월 말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히타치와 휴대폰 출시를 합의한 일본내 유력 통신사업자는 오는 2009년 초 3D 휴대폰을 출시할 예정이며, 개발비는 전액 히타치측이 부담하게 된다.

케이디씨는 이에 따라 현재 텔슨에 설치된 3D LCD 양산라인을 재조정하고 올 중순경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 공급에 들어갈 계획이다.

회사측은 일본의 휴대폰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연간 100만개 이상의 공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케이디씨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보유한 일본 히타치의 공식 협력업체로 지정됨에 따라 자사의 입체 LCD 기술력이 입증되게 됐다"면서 "향후 입체 단말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황종근 3D사업본부장은 "국내외 글로벌가전기업 몇 곳과 3D단말의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추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