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MS의 인수제안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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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인터넷 검색업체 야후의 이사회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446억달러에 달하는 인수 제안을 거부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월지에 따르면 야후 이사회는 지난주 일련의 회의를 거쳐 주당 31달러를 제시한 MS의 인수 제안은 야후의 가치를 과도하게 저평가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11일 MS 측에 이를 전달할 예정이다.야후 주가는 MS의 인수 제안 이후 31달러를 웃돌기도 했으나 지난주 말 29.20달러로 마감해 인수 제안 직전(19.18달러)에 비해 52% 상승한 상태다.
야후 관계자는 주당 40달러 이하인 인수 제안은 어떠한 것도 고려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MS가 인수 가격을 높일 경우 재검토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MS가 주당 40달러에 야후를 인수하려면 처음 인수 제안 때보다 120억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
MS가 이 정도의 인수 가격 인상 요구를 수용할지는 불확실하지만 인수 가격을 소폭 올리는 방안은 검토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MS가 야후 이사진을 내쫓는 적대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월지는 야후가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기 위한 '포이즌 필(Poison pill)'을 도입했기 때문에 MS가 야후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지분 확보를 통해 이사진을 내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야후의 인수 제안 거부로 야후와 세계 1위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과의 협력이 급물살을 탈지도 관심사다.MS가 야후에 인수 제안을 한 후 구글의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CEO)는 MS의 야후 인수를 막기 위해 제리 양 야후 CEO에게 협력 제의를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월지에 따르면 야후 이사회는 지난주 일련의 회의를 거쳐 주당 31달러를 제시한 MS의 인수 제안은 야후의 가치를 과도하게 저평가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11일 MS 측에 이를 전달할 예정이다.야후 주가는 MS의 인수 제안 이후 31달러를 웃돌기도 했으나 지난주 말 29.20달러로 마감해 인수 제안 직전(19.18달러)에 비해 52% 상승한 상태다.
야후 관계자는 주당 40달러 이하인 인수 제안은 어떠한 것도 고려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MS가 인수 가격을 높일 경우 재검토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MS가 주당 40달러에 야후를 인수하려면 처음 인수 제안 때보다 120억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
MS가 이 정도의 인수 가격 인상 요구를 수용할지는 불확실하지만 인수 가격을 소폭 올리는 방안은 검토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MS가 야후 이사진을 내쫓는 적대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월지는 야후가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기 위한 '포이즌 필(Poison pill)'을 도입했기 때문에 MS가 야후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지분 확보를 통해 이사진을 내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야후의 인수 제안 거부로 야후와 세계 1위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과의 협력이 급물살을 탈지도 관심사다.MS가 야후에 인수 제안을 한 후 구글의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CEO)는 MS의 야후 인수를 막기 위해 제리 양 야후 CEO에게 협력 제의를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