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혹 특별검사를 받으며 임원인사를 미루고 있는 삼성그룹이 직원 인사는 예년과 같은 시기에 단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회사 내부의 동요라도 최소화 하기 위한 것입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삼성그룹은 이달 말 직원인사를 실시합니다. 삼성그룹 관계자 "간부인사는 통상적으로 3월 1일자로 발령이 난다. 올해도 간부인사는 3월 1일자로 2월 말에 인사가 날 예정이다" 당초 특검의 영향으로 일반 직원 인사도 3월 중순 이후로 늦춰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지만 삼성은 내부 동요를 최소화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 이에 따라 그룹 각 계열사들은 26일 부장급 이하 직원 가운데 승진 대상자에 대한 분류작업을 마치고 27일이나 28일 승진인사 명단을 발표합니다. s) 특히 3월 1일자 인사에는 일부 고참 부장급들을 대상으로 신규 상무보 선임 인사도 포함됩니다. 그러나 신규 임원 승진자는 많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수준인 200여명에 달하는 신규임원을 승진시킬 경우 그에 상응하는 임원을 내보내야 하는데 특검수사를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매년 1월 그룹 사장단과 임원인사에 이어 2월 초 임원 보직발령, 3월 부장급 이하 직원들의 인사를 단행해 온 삼성그룹. s) 비자금 조성 의혹 특검 조사로 인해 임원급 인사는 늦어지고 있지만 일반 직원들에 대한 인사는 예년과 같은 시기에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