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동안 자산운용사들의 주요 주식펀드들은 내수주를 중심으로 지분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락장을 매수 기회로 활용한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내수주를, 한국투신운용은 삼성그룹주를 선택했습니다. 운용사들이 지난달 펀드 환매에 대비한 주식 비중 축소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의 주식매수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한 달여 동안 코스피지수가 272포인트, 14.36% 급락했음에도 국내주식형펀드로 7조 원의 자금이 들어와 운용사들의 환매 부담을 덜어 준 것이 큰 힘이 됐습니다. 미래에셋은 대량보유 종목 중 지난달 지분을 변동한 22개 종목 중 13개 종목의 지분을 늘렸습니다. 지난해 많이 오른 일부 종목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통신, 유통, 건설 등 내수주의 지분을 늘려 관심을 끕니다. 대한항공과 현대건설 지분율이 처음으로 5%를 넘었고 호텔신라, LG생활건강, 신세계 등의 지분을 1%이상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한국투신운용은 최근 삼성비자금 사태 등으로 하락세가 컸던 삼성 그룹주들을 집중 매수했습니다. 제일기획(0.41%), 제일모직(0.26%), 삼성정밀화학(0.15%) 등을 사들였고 호텔신라(0.03%) 의 지분을 소폭 줄였습니다. 이밖에 플러스자산운용이 청호컴넷의 지분 5.29%를, 하나UBS자산운용이 포함된 UBS 글로벌 에셋 매니지먼트는 한진중공업 지분 5.06%를 확보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