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기업 이익 측면에서 주요국 증시에 비해 저평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세계 주요 8개국 증시의 주가이익비율(PER)을 분석한 결과 한국 코스피의 PER은 지난 달 30일 기준 14.66배로 지난해 말보다 15.99%나 낮아졌습니다. 미국이 18.39배로 가장 높고 대만(17.38배) 일본(15.80배) 등이 한국보다 높았고 영국(11.16배) 독일(10.74) 프랑스(10.22배) 등 유럽지역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스피의 PER은 미국과 대만의 3분의2 수준이며, 올 들어 발생한 주가 급락 여파로 PER 하락율은 독일(-21.26%) 다음으로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시가총액 상위 20개사의 평균 PER은 16.47배로 엑슨 모빌 등 미국 시총 상위 20개사 평균 17.26배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리 기업 중에는 LG전자가 68.44배로 가장 높았고 현대중공업(28.23배) 삼성화재(25.04배) 신세계(24.34배) LG(22.51배) 순이었으며 삼성전자와 포스코 PER은 각각 11.25배, 12.49배에 그쳤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