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수익성이 전년보다 나빠졌습니다. 문제는 올해도 수익성이 개선되기는 어려운 장벽들이 많아 이통3사의 고전이 예상됩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성적표는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두자릿수가 떨어지는 등 신통치 않았습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매출액은 가입자 증가와 문자메시지 등 무선인터넷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G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16% 급갑했습니다. 지난해 누적 가입자수는 2천197만명으로 전년보다 8% 증가했지만, 가입자당 매출(ARPU)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4만4천416원을 기록했습니다. KTF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4천40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36% 줄어든 '어닝 쇼크' 성적을 내놓았습니다. KTF는 가입자 증가에 따라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시장 경쟁 상황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악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LG텔레콤도 SK텔레콤과 KTF와 마찬가지로 수익성 악화 '태풍'을 피해가지 못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은 3천239억원으로 전년보다 22.2%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통3사의 실적 악화는 지난해로만 그치치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올 3월 가입자에 대한 단말기 보조금 규제가 사라져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 정부의 정책적 리스크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오늘 실적을 발표한 LS전선은 지난해 3조1천644억원의 매출과 1천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8.8%와 10.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