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던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걸까요? 설을 앞두고 백화점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데다 고가 선물세트는 없어서 못파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75만원짜리 명품한우 세트입니다. 600세트 판매를 시작한지 열흘만에 벌써 동이 났습니다. 박수범 신세계백화점 과장 "5스타 명품한우(6.2kg,75만원) 200세트가 모두 판매됐고 400세트를 준비한 명품목장한우 1호(45만원) 세트도 품절돼 추가 물량 발주를 준비 중입니다." 고가 상품권 수요도 크게 늘었습니다. 롯데백화점의 백만원권 상품권인 복(福)상품권 1천세트는 이미 지난 21일 전량 매진됐습니다. 1천만원에 해당하는 프레스티지 상품권 세트도 2천500세트 가운데 지난 주말까지 2천여세트가 팔렸습니다. 이처럼 고가 선물세트 수요가 급증하면서 모처럼 백화점 매출이 큰 폭으로 호전됐습니다. 본격적인 설 선물 판매를 시작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설 시즌보다 평균 30%나 급증했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로 고심하던 백화점. 여전히 드리워진 대외변수 그늘 속에 설매출 증가가 내수경기 회복의 청신호 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