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LG화학이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 3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12억원과 1,259억원을 달성해 97.0%와 49.0%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전체로는 전년대비 16% 증가한 10조 7,953억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636억원과 6,862억원으로 128.7%와 115.2% 증가했습니다. 자회사와 해외법인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13조 5,535억원, 영업이익 1조 1,815억원, 순이익 6,862억원의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번 실적은 본사는 물론 연결기준으로도 매출, 영업이익 등에서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PVC, 전지 등 부진 사업의 성과가 큰 폭으로 개선됐고, 옥소알콜 공급 부족에 따른 실적 강세, LCD시장 호조에 따른 광학소재사업의 성장세 등이 실적호조의 배경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LG화학은 올해도 지난해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실적 목표를 대폭 높여 잡았습니다. 본사 기준으로 전년대비 12.1% 성장한 12조 1,000억원, 연결기준으로는 4.8% 늘어난 14조 2,000억원으로 설정한 것입니다. 특히 투자의 경우 본사기준으로 전년대비 66.4% 증가한 8,051억원, 연결기준으로 29.9% 늘어난 9,092억원을 집행할 계획입니다. 석유화학부문의 BPA증설과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편광판, 원통형 전지 증설 등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입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세계적인 경기둔화, 고유가 상황의 지속, 중동지역의 신증설 등이 예상되지만, 자체 경쟁력 확보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 지난해보다 더 나은 경영실적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