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가 지난해 사상 최대인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메이커들에 비해서는 아직도 실적이 저조한 편입니다. 투자 여력과 세계 시장 경쟁을 위해서는 노사 화합 등 새로운 전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8천150억원. 영업이익률은 6%로 2004년 이후 3년만에 6%를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세계적인 업체들과 비교하면 영업이익률이 낮습니다. 각국 기업분석가들은 지난해 도요타의 영업이익률이 9.6%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일본의 혼다, 닛산 등 나머지 업체들도 모두 7%대로 현대차보다 마진이 좋습니다. GM과 포드에 비하면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우수한 편이지만 미국 업체들의 어려움을 생각하면 딱히 자랑할 것은 못됩니다. 대신 다임러나 BMW 등은 모두 현대차보다 수익성이 좋고 르노만 조금 떨어질 뿐입니다. 창사 이후 최대 매출이지만 현대차의 2007년 매출도 일본의 빅3에 비해 모두 떨어집니다. 도요타는 현대차보다 7배 이상 매출이 많고 혼다와 닛산도 모두 두배 이상 많습니다. 현대차가 전체 이익 규모에서 뒤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익이 낮으면 점차 심해지는 세계적인 경쟁에 뒤처지기 쉽고 차세대 흐름인 친환경차 연구비도 여유가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세계적인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이익기반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현재 수익성은 글로벌 평균과 유사한 수준인데 전체적으로 탑브랜드인 일본업체에 비해 열위에 있는 편이고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내 부문의 생산성이 많이 개선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원가절감을 비롯해 특히 글로벌 공장과 국내 공장의 조정을 위한 노사화합이 선결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WOW-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