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블로그] 당그니의 일본표류기‥일본의 모든것 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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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이나 일본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치고 '당그니의 일본표류기'(www.dangunee.com)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 블로그는 블로거들 세계(블로고스피어)에서 인정받고 있다.2005년 6월 블로그를 시작한 김현근씨는 이제 '당그니'란 필명으로 더 유명해졌다.
그의 블로그에는 지금까지 777개의 글이 게시됐다.누적 방문자 수는 2년 반 만에 610만명에 달했다.요즘에는 하루 5000명 안팎이 들른다.그는 이 블로그에 일본과 일본문화,일본어와 애니메이션에 대한 지식과 자신의 생각을 올려놓는다.2000년부터 2006년까지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하면서 일본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한 자신의 성장과정도 담겨 있다.
당그니는 자신도 일본과 일본문화를 배우는 입장이라는 겸손한 자세에서 출발한다.그의 블로그를 보면 단순히 일본 문화에 대한 전달이 아니라 일본과 한국의 문화적 차이와 문화적 교류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또 한국 이슈에 대해 일본 신문에서 어떻게 보도하는지 전달하기도 하고 한·일 간 스포츠 경기 등이 있을 때 현지 반응을 전달하는 등 오히려 한국 안에서 접하지 못하는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점도 돋보인다.
일본 문화나 일본어를 배우려고 책을 사고 학원을 다녔던 사람이 당그니의 블로그에 들어가 보면 허탈감마저 느낄 수 있다.일본어 학습법이나 초보 단계부터 일본문화를 익혀가는 사람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일본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빼곡히 쌓여 있기 때문이다.
당그니 김현근씨는 하루 서너 시간밖에 자지 않는다.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빠짐없이 블로그와 카페에 글을 올린다.이미 '오겡끼데스까 도쿄','이랏샤이마세 도쿄' 등 두 권의 책을 출간했고 곧 '도쿄를 알면 일본어가 보인다'란 책을 낸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