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관계망의 정점에 있는 리더에게는 인격적 완성과 함께 복합적 능력이 요구된다.위험을 무릅쓰는 과감함과 도전정신,변화에 적응하는 유연함,조직의 안정을 유지하는 능력,대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직원들의 헌신을 이끌어내는 노하우….그래서 리더에겐 상대방의 심리를 알고 적절히 대처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리더십의 심리학'(딘 토즈볼드 외 지음,가산출판사)의 저자는 "성공적인 리더가 되려면 심리학 공부가 필수적"이라고 말한다.이 책에서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일어나는 비전 공유,협력,소통,갈등과 같은 심리적인 요소들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면서 심리학적 개념들이 리더십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저자는 "리더는 조직의 거울"이라며 "직원들의 고민과 감정을 살피고 그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람과 조직을 움직이는 심리파워의 비밀 30'(도미시게 겐이치 지음,가산출판사)은 부하 직원을 내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30가지의 심리 테크닉을 소개한다.질책과 칭찬을 통해 사람을 움직이는 법,심리전술로 회의를 주도하고 다수파를 만드는 법,효과적으로 부하 혼내기 등 다양한 테크닉들이 실려 있다.

'리더십의 비밀'(앤서시 스미스 지음,지형)은 '리더들이 알려주지 않는 리더십의 9가지 비밀'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일반인이 모르는 '불편한 진실'들을 폭로한다.리더는 슈퍼맨의 능력과 성인군자의 자질을 겸비한 신화적 존재가 아니라는 것.'정치적 수완은 리더십의 전술이다' '여자들은 어쩌면 리더가 되기를 원치 않는지도 모른다' '비밀.정실 인사가 합리적인 선택일 때도 있다' 등 상식과 통념을 깨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신뢰받는 리더'(로버트 갈포드 외 지음,물푸레)는 다양한 분야의 경영자와 조직을 망라한 리서치를 토대로 조직 내 신뢰 구축 방법을 제시한다.저자는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 신뢰받는 리더가 되라'고 강조한다.'믿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은 개인의 타고난 인품에 관한 것이지만 조직 내 신뢰 구축을 통해 '신뢰받는 리더'가 되는 것은 능력 계발과 상당한 기술을 요하기 때문이다.신뢰받는 리더의 특징과 능력,직제.부서.지역을 초월한 신뢰를 만들고 강화하는 방법,리더십이 시험받는 결정적 순간과 이를 신뢰 구축의 기회로 활용하는 방법 등 유용한 지침들을 소개하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