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은행 자금 '숨통' CD발행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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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금리 하락과 증시 변동성 확대로 은행 고금리 정기예금에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은행들의 자금사정에 숨통이 트이면서 양도성예금증서 발행 역시 주춤하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연초부터 경쟁적으로 고금리 특판예금을 판매한 은행들이 시중자금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국내외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된데다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시중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설 기미를 보이면서 예금으로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은행들의 정기예금 잔액이 올해 들어서만 적게는 2조원, 많게는 5조원까지 늘었습니다.
대출 속도 조절과 함께 수신을 끌어모으면서 자금사정에 숨통이 트이자 은행들은 서서히 예금 금리를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수신규모가 목표치에 달성했다고 판단, 과다한 이자지출을 방지하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있는 것입니다.
양도성예금증서와 은행채 발행에 있어서도 다소 여유를 부리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말에만 해도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CD와 은행채 발행을 크게 늘렸지만, 올해 들어서는 발행을 미루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1월 24일까지 국민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은행들의 CD 발행이 줄거나 정체됐습니다.
은행 자금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 자금 수급이 어려워 혼줄이 났던 만큼 은행들이 대출은 줄이고 예금 영업을 늘리면서 수급 개선에 나선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은행들의 자금 여건이 개선되면서 CD금리는 서서히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부양책 시행 이후 국내 증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따라 이같은 자금 흐름이 또다시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