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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니어그램'으로 내 성격 알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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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인은 감당 못할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전 분야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급속한 변화에 적응하기 쉽지 않은 게 근본 원인일 것이다.그러나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그 많은 사회 위험 요소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는 없는 법. 스트레스는 결국 원만하지 않은 대인관계와 왜곡된 인생관에서 비롯되므로 이를 교정하는 게 훨씬 유용하다.이를 위한 방법으로 자신과 타인의 성격을 통찰하고 조절할 능력을 갖추도록 유도하는 '에니어그램'(Enneagram)을 추천할 수 있다.일부 기업은 에니어그램을 인사관리에 활용,직장 내 스트레스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에 사상체질의학이 있다면 서양에선 인간의 성격 유형을 9가지로 분류한 에니어그램이 3000여년 전부터 계승돼왔다.에니어그램은 그리스어인 'ennea'(아홉)와 'grammos'(그림)에서 유래한 합성어로 아홉 개의 점으로 이뤄진 그림이란 뜻이다.신앙관에 9가지 유형이 있다고 본 이슬람 및 가톨릭 성직자들을 통해 전승돼 왔고 여러 정신의학자 심리학자들이 보완ㆍ발전시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에니어그램의 성격 유형은 번호로 표시된다.유형마다 장점과 단점,건강한 상태일 때 나타나는 성격과 그렇지 않을 때 보여지는 성격,가장 두려워하는 가치(근원적 두려움),또 이를 극복하기 위한 희망사항(근원적 욕망) 등이 다르다.6번을 예로 들면 6번의 고유 성격과 함께 에니어그램 양쪽(5번 또는 7번)에 있는 번호의 성격을 부차적으로 띠게 된다.6번은 화살표가 오는 번호(9번)의 장점을 보완하면 자기발전에 도움이 되는 반면 자기가 스트레스를 관리하지 못하면 화살표가 가는 번호(3번)의 결점이 커진다. 즉 6번은 9번 성격을 지향해야 발전하고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3번 성격의 좋지않은 측면이 심하게 나타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게 된다.

    스트레스는 기본적으로 무지에서 비롯된다.왜냐하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콤플렉스는 스스로 생각과 행동을 교정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고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이 사회와 인간을 알고 깨우쳐야 하기 때문이다.에니어그램은 단순명료하게 지피지기(知彼知己)할 줄 아는 요령을 가르쳐주므로 스트레스 해소에 활용할 가치가 크다.

    /김동구 연세대 의대 약리학 교수ㆍ한국스트레스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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