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시가총액은 지난해 5월말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낮아졌다. 특히 외국인투자자들만이 올해 들어 순매도를 기록, 지수 하락을 부채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오후 2시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8포인트 소폭 오른 618.98을 기록중이다. 지난 21일부터 이틀 동안 50포인트 이상 급락한 이후 사흘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시가총액은 작년 5월말 수준인 88조원대에 머물러 있다. 이날 88조원대 수준에서 장을 마감한다면 전날(22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90조원을 하회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5월말에 90조원, 6월중순에 100조원을 각각 돌파한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90조원을 밑돌게 되는 것이다.

또 올 들어서는 외국인투자자들만이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외국인들은 지금까지 단 5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날마다 팔았고, 매도금액은 총 2400억원에 이른다.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순매수해 각각 1400억원과 1090억원 가량을 코스닥 시장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