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첫 민자고속도로 설계를 우리 기업이 맡게 됐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공업중심지 하이퐁까지 105. 5km. 베트남 민자 고속도로 1호로 우리나라의 서울-인천에 해당하는 이 구간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실시설계를 우리업체가 담당하게 됩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유신코퍼레이션과 평화엔지니어링 등 우리 기업을 주축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2월부터 1년간 설계업무를 수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해 이 고속도로의 기본설계를 맡아 기술력을 입증한 데 이어 연약지반이 많은 베트남 지형 설계에 서해안과 남해안고속도로 등을 통해 축적한 기술이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평입니다. 이에 따라 공사비가 약1조원으로 추산되는 향후 시공 입찰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게 됐습니다. 이강훈 한국도로공사 해외사업팀장 " 국내 고속도로가 베트남의 모델로 적용될 수 있고 이로해서 향후 시공과 유지관리. 운영까지 한국 업체들의 참여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도로공사는 이번 실시설계 용역 수주를 계기로 앞으로 베트남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중동지역까지 해외사업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는 호치민 생일을 기념해 오는 3월경 입찰을 거쳐 5월경 일부 구간 선착공에 들어갑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