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과 한미약품이 올해 연구개발(R&D) 투자비를 크게 늘리면서 양사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지난해 7월 2011년까지 5년간 총 4천억원 규모의 R&D 중장기 투자를 발표한 LG생명과학은 첫 해인 올해 650억원의 R&D 비용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는 올 전체 예상 매출액 2천800억원의 23.2%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은 "만성질환과 항노화 분야에 집중해 글로벌 신약 개발과 비이오 의약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미약품도 매년 연구개발비를 큰 폭으로 확대하면서 지난해 10.2%인 510억원을 R&D에 쏟아 부었고, 올해도 예상 매출액의 10% 수준인 580억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이관순 한미약품 중앙연구소장은 "올해 백혈구 증식인자와 성장호르몬, 당뇨병치료제, 간염치료제, 심장병치료제 등 5종의 신약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 관계자는 "상위 제약사들과 기반이 튼튼한 대기업 제약사들의 R&D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과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매년 1천억원의 연구개발비(R&D)는 투자돼야 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