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크로커다일 베스띠벨리 로엠 조이너스 등 가두점 유통망을 중심으로 하는 패션 브랜드들이 겨울 옷 세일 경쟁에 나섰다.다음 시즌 신상품을 내놓기 전 실시하는 시즌오프 세일은 30~40%의 할인 판매가 보통이지만 올해는 각 브랜드들이 50%까지 할인폭을 높인 게 특징이다.

그동안 따뜻한 겨울 날씨로 인해 판매가 저조했던 겨울코트와 패딩점퍼 등 겨울상품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할인율을 높였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형지어패럴의 여성크로커다일 샤트렌 끌레몽뜨 올리비아하슬러는 2월 말까지 '신년맞이 할인 행사'를 열고 초경량 다운점퍼,알파카 코트,스웨터 등 2007년 가을ㆍ겨울 상품을 50% 할인 판매한다.여성크로커다일의 19만8000원짜리 알파카코트는 9만9000원,2만9400원짜리 발열 기능성 티셔츠는 1만4700원에 내놓았다.

샤트렌과 올리비아하슬러도 전 품목 50% 할인 판매와 함께 균일가 행사도 연다.샤트렌의 겨울 코트를 19만8000원,올리비아하슬러의 패딩코트와 패딩점퍼를 각각 6만9000원,5만9000원 균일가에 구입할 수 있다.

신원의 베스띠벨리 비키 씨에서도 알파카코트 하프코트 스웨터 등 올 겨울 제품을 50% 할인 판매하는 시즌오프 세일이 한창이고,인디에프의 꼼빠니아와 조이너스도 '사명 변경 기념 50%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가두점들의 행보에 맞춰 이월 겨울상품을 40~70% 할인 판매하고 있는 아울렛몰 하이브랜드에서도 이번 주부터 브랜드별로 겨울상품 추가 할인을 실시한다.앤클라인의 코트류는 20~30% 추가 할인된 45만~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상철 여성크로커다일 영업이사는 "할인행사와 함께 매장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15% 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