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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엑스㈜(대표 최덕봉ㆍ www.dcxcom.com)는 작년 12월 대한민국 기술대전에서 동상을 수상한 하이테크 기업이다.이 회사의 주력사업은 전자 안전시스템,조선 기자재,산업용 플랜트다.

디씨엑스는 LED(발광다이오드) 광원의 산란을 이용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인정받아 동상을 받았다.이 기술은 하나의 LED 광원에서 발산되는 빛을 받아 수십 내지 수백 개의 새로운 점광원(DOT)으로 변형시켜 문자와 문양을 만든다.정밀한 문자 자체를 발광시키는 기술을 개발한 건 디씨엑스가 세계 최초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각도 및 발광 위치에 따라 동영상 구현이 가능하다.특히 디스플레이 보드가 부드러운 연질로 이뤄져 곡면 및 구면 기술도 실현했다.이에 따라 기존 평면형 디스플레이와 달리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안전성과 다양한 성능을 갖춘 이 기술은 공사현장,옥외광고 등 빛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서나 사용될 수 있다.

디씨엑스가 이 기술을 상용화시킨 사례로는 비상시 자체 충전이 가능한 매직 논 슬립(magic Non-slip),비상유도라인,비상구 유도등,LED 솔라 가로등,LED 비상램프 등이 있다.제품 모두 내구연한 5만시간을 보장한다.불이 나도 꺼짐 현상이 없는 게 장점이다.비상유도라인의 경우 음성기능과 '인공지능 광 점멸 피난시스템'기술까지 적용했다.또 문자 디스플레이 상품 제조시 기존 LED를 사용하는 것보다 최소 30% 이상의 원가 및 에너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디씨엑스는 작년 8월 LED 기술에 대한 과학기술부의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현재 제품 모두 산업자원부의 신제품(NEP) 인증에 들어간 상태다.

최덕봉 대표는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국내 여건을 고려해 절약형,친환경 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해 LED 연구에 들어갔다"며 "신기술을 응용해 휴대폰 백 라이팅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자사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한 디씨엑스는 사업의 무게 중심을 조선 기자재 등에서 전자 사업부로 옮기고 있다.전자사업을 더 확장시키기 위해 베트남 공장에 이어 캄보디아에도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최덕봉 대표는 "미국 그리스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등 해외 법인을 15개 정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중장기 목표를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