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건설사, 대운하 경쟁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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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추진을 위한 이른바 '빅5'컨소시엄에 이어 SK건설을 주간사로 하는 제2의 컨소시엄 구성이 완료됐습니다.
대운하 사업 추진을 둘러싼 국내 건설업체간 한판 힘겨루기가 추진될 전망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반도 지형도를 새롭게 쓸 대운하 건설 사업.
사업 추진을 위한 국내 건설사들의 입찰 경쟁도 본격적인 막을 올렸습니다.
지난 14일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5위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한데 이어, SK건설을 주간사로 하는 제2의 컨소시엄이 구성됐습니다.
참여업체는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금호건설로 이들 업체들은 18일 대운하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을 완료하고 합동사무실 개설과 사업성 검토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습니다.
방성종 SK건설 민자사업팀 팀장
" 5개업체가 모두 MOU를 체결했다. 합사를 추진해 경쟁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각 사에 임원급 인원 요청할 계획. (별도 컨소시엄 구성 동기는?) 주도적인 입장에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아무래도 먼저 준비한 만큼 깊이있는 사업 스터디가 이뤄졌지 않겠느냐며 선발주자로서의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타협의 여지는 없다고 못을 박으면서도 컨소시엄 문호는 현재도 열려있다며 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손문영 현대건설 전무
" 5개사가 다 그쪽으로 갈지 1-2개사가 이쪽으로 올지 모르겠지만... 11위에서 20위까지 회사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에 대해 인수위측은 먼저 준비했다고 우선권을 주는 것은 아니라며 제한없이 사업제안서를 접수해 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한 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업체측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운하 연계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대운하 사업만으로도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며 개발사업권을 요구할수록 사업자 선정에서 불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추부길 이명박 당선인 비서실 정책기획팀장
"빅5가 우선권이 있다고 할 수 없다. 어떤 제한도 두지 않고 받아들일 생각이다. 경제성이 부족하니 이런 개발 특혜를 주십쇼 할 수록 (사업자 선정시) 경쟁력이 없다."
향후 사업추진에 대해서는 청와대 내 특위가 담당할 예정이며 3월경 사업제안서가 들어오면 1차적으로 검토한 뒤 후발 경쟁업체들과 비교를 통해 4월경 사업사 선정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추부길 이명박 당선인 비서실 정책기획팀장
"사업제안은 3월경 제안이 들어오지 않겠냐. 제안 들어온 후 정부내에서 검토할 예정. 그 뒤 경쟁까지 가면 4월까지 가지 않겠나 본다... 청와대 내에 경쟁력 특위가 생기고 한반도 대운하 본부가 생긴다."
한편, 인수위는 경부운하는 BTO방식으로 추진하되 금강과 영산강 운하는 BTO와 BTL방식 여부를 아직 검토중이며 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에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WOW-TV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