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대한통운 인수비용 4.5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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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통운을 인수하는데 4조5천억원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계열사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통운을 최종 인수하기까지 얼마의 자금이 필요할까.
최소한 4조5천억원은 필요합니다.
인수할 실제 주식은 2398만주, 주당 18만7621원의 인수대금을 합하면 4조5천억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이 안정적인 지배권행사를 위해 10%씩을 매입한다고 가정하면 각각 4500억원 이상의 인수대금이 필요합니다.
당장 비용 부담이 크다는 게 시장 반응입니다.
(전화인터뷰)증권사 애널리스트 “금호 전체적으로 부채비율 270% 넘고 대우건설 인수한지 1년 밖에 안돼. 4조원이 넘는 인수금액은 부담이 크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장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감안하면 감내할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대우건설만 놓고 봐도 대한통운 인수로 8조원 정도의 수주효과를 기대했습니다.
대한통운이 보유한 부동산 개발 수익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나머지 금액은 국민, 우리, 신한은행 등 인수금융단과 롯데, 효성, 사학연금 등 재무적 투자자들이 맡습니다.
대우건설 인수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공동 투자자를 유치해 자기 자본 부담을 줄였습니다.
박삼구 회장은 대한통운 명칭은 그대로 사용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내 최대의 육상 물류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겠다는 것입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해운업 진출에 대해서는 당분간 대한통운을 잘 이끌어나가는 데 온 힘을 쏟겠다면 진출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인수합병에 따른 마찰도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한통운은 노동조합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이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인수 조건 중 임직원의 고용보장과 임금, 복지향상 등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과 46년 무분규 기록을 바탕으로 새로운 노사문화 정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선진 투자기법을 이용한 효율적인 자금 조달과 안정적인 노사문화로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대항통운은 새로운 M&A 역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