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실채권 손실 확대로 증시가 급락하고 있지만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차희건 기자, 전해주시지요. 증시 호황기에 최대 소외주였던 반도체관련주가 급락 장세에서 시장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D램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부진으로 약세를 이어오던 반도체주가 미국발 악재가 지수를 급락시킨 최근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것입니다. 오늘 증시에서도 메릴린치 손실 확대로 코스피지수가 2% 가까운 낙폭을 보이고 있지만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는 보합권을 유지하며 지수 하락을 저지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미국의 비우량채권 손실이 확대되며 코스피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떨어졌지만 삼성전자는 연초대비 5% 올랐고 하이닉스도 최근 저점에 비해 18% 올라 초과수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주의 강세는 중국의 춘절수요증가 기대로 D램값이 7% 오른데다 대만업체의 조업중단으로 공급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추가 상승이 점쳐지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미국경기 둔화 우려 등 불안요인이 남아있지만 본격적인 침체 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지 않아 반도체가격은 점차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관련주의 지수영향력이 높지 않아 시장을 이끌어가기에는 역부족이지만 기존 주도주였던 중국관련주의 낙폭이 진정될 경우 반도체주의 탄력이 확대되며 당분간 지수 반등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